로완, 2023 AI 바우처 일반·의료 분야 2개 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기업 로완(대표 한승현)은 공급기업으로 참여한 '2023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서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요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에 적합한 AI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는 최대 3억 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기업에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요기관으로 선정된 병원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다. 해당 병원은 AI 바우처 지원사업 기간 동안 로완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AI Remedi'을 공급받아 최종 선정된 과제를 수행한다.

로완이 개발한 인공지능 AI Remedi는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핵심 요소인 처방 효과 예측을 위한 특화된 딥러닝 모델을 탑재했다. 데이터 가공ㆍ분석ㆍ전처리ㆍ모니터링이 가능하며, API 서비스 등 일련된 기능을 통합해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특화된 AI 솔루션이다.

수요기관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팀이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송재준 교수팀은 AI Remedi를 활용해 이명 질환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한다. 인지행동치료 콘텐츠, 상황별 치료, 생각 기록지, 소리치료 음원 등 여러 솔루션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이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한규만 교수팀은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AI Remedi를 활용한다. 개개인 우울증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임상적, 심리사회적,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맞는 행동활성화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한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의 치료기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맞춤형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