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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월 소비자물가 깜짝 반등…전년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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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월 소비자물가 깜짝 반등…전년비 10.4%↑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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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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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런던의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물건을 들여다보고 있다./AFPBBNews=뉴스1
영국의 2월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반등했다. 오는 23일 금리 결정을 앞둔 영란은행의 긴축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0.4%를 기록했다. 1월 10.1%에서 높아진 것이자 영란은행과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9.9%를 웃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로는 1.1% 상승해 전문가가 예상한 0.6% 상승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외식, 식료품, 의복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1.1%로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2월도 둔화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의 긴축 부담도 커지게 됐다. FT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기 전만 해도 시장에선 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비등했지만 지표 발표 후엔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무게가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이 영향으로 영국 파운드 가치는 달러 대비 0.5% 상승했다.

영국 기업연구소 인스티튜트오브디렉터스(IoD)의 키티 어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은행 위기 공포로 금리 동결 전망이 급부상했지만 오늘의 지표는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 과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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