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9일 잠실 마운드 오른다, LG 홈 개막 3연전 시구자 확정

차준환. /사진=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LG 트윈스의 홈 개막 3연전 시구자가 확정됐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잠실구장 마운드를 밟는다.

LG 트윈스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2023시즌 홈 개막 시리즈를 진행한다. LG는 "이번 홈 개막 시리즈에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국위를 선양한 인물들을 초청, 승리 기원 시구 및 시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경기인 7일에는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호 전선에서 최선을 다했던 서석관 소령과 김동훈 중령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이들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 1진으로 헌신했다.

서석관 소령은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복무하고 있다. 김동훈 중령은 국군의무사령부에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석관 소령과 김동훈 중령은 "2023년 LG트윈스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서 시구와 시타에 참여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LG 트윈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겠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이날 홈 개막전을 맞이해 국방부 군악대대가 경기 전 공연을 하고 애국가를 연주, 제창한다.

8일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과 싸움을 이겨내며 꿈을 키우고 있는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 김홍준이 시구한다. 또 김홍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심한 지도를 하고 있는 파라 아이스하키 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시타에 나선다.


잠신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홍준은 야구 선수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골육종암 발병 후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한민수 감독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파라 아이스하키 동메달리스트로, 현재 대한민국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8일 경기 종료 후에는 홈 개막 시리즈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리즈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시구를 진행한다. 차준환은 대한민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2023년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제가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항상 지원을 해준 LG 그룹에 감사드린다. 좋은 기회로 LG 트윈스 시구를 할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 2023 시즌 LG 트윈스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승리의 기운을 담아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경기 전에는 어린이 회원을 대상으로 '엘린이 하이파이브'를, 경기 종료 후에는 경기 관람 전체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런'을 각각 진행한다.

한편 LG트윈스는 이번 홈 개막 시리즈를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잠실야구장 1루 내, 외야 출입구에서 응원 타월 2000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LG전자에서 출시한 LG 그램 노트북과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을 홈 개막 특별경품으로 선물한다. 홈 개막 시리즈 포토 카드의 주인공은 오지환이며, 포토 카드 중 스페셜 카드를 뽑은 팬에게 티켓링크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