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배다해 "6주 차에 유산…심장 소리 들었으면 못 견뎠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그룹 페퍼톤스 멤버 이장원(42)과 뮤지컬 배우 배다해(40) 부부가 신혼 초 겪었던 유산 아픔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별을 보기 위해 강화도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원은 망원경까지 준비했지만, 두 사람은 아쉽게도 미세먼지 때문에 별을 보지 못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이들은 신혼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배다해가 "지난해 생각나냐. 자기 전에 '차 한 잔 마실까?' 하고 시작하면 새벽 2~3시까지 이야기했다. 서로의 생각을 깊게 알 수 있었다"며 "그러다가 신혼 초에 예상하지 못하게 아기가 생겼다. 그래서 밤에 티타임을 갖지 못했다. 내가 자꾸 빨리 자느라"고 유산 아픔을 털어놨다.

이장원은 "잠을 엄청 잤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다해는 "그래봤자 2주다. 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4주 차에 임신인 걸 알았다"며 "원래는 5~6주쯤 알고 심장 소리도 듣는데, 너무 빨리 알았다. 그리고 6주 차에 자연 유산했다"고 말했다.


이장원은 "나는 우리가 그렇게 긴장했던 게 2주밖에 안 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배다해는 "아기 심장 소리까지 들었으면 견디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것도 힘들었다. 그래도 오빠가 잘 돌봐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장원은 "내가 뭘 잘 돌봐. 네가 씩씩했지"라고 쑥스러워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그러자 배다해는 "미역국을 얼마나 끓여줬냐. 미역국 달인이다"라고 칭찬했고, 이장원은 "미역을 넣으면 그렇게 양이 많아지는지 몰랐다. 한 주먹을 넣었는데 끝없이 많아졌다. 나도 밥 대신 많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다해는 "오빠가 진짜 잘 챙겨줬다. 그때 들었던 이야기 중에 감동적인 말이 있었다"며 "부부에게 오는 힘든 일은 둘이 친해지고 끈끈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고 해줬던 말이 제일 와닿았다. 신혼 초라서 맞춰가느라 투닥투닥했는데, 그러고 나서 한 번도 안 싸웠다. 끈끈해졌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장원은 "어른 된 것 같다. 엄청 씩씩하다. 멋있다"고 칭찬했다. 배다해는 "이제 건강해졌으니까 다시 기다려봐야지"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이장원은 "회복돼서 최근 진단이 잘 나왔다. 희소식을 기대 중"이라고 소망해 주변의 응원을 받았다.

이장원, 배다해는 2021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