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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나흘째 연고점 갱신…엔화는 1000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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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나흘째 연고점 갱신…엔화는 1000원 재돌파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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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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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7원 오른 1,338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일 하락을 이어가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반등에 성공해 상승 마감했다. 2023.4.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미국발(發) 은행 불안 여진 속에 나흘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원/엔(100엔 기준) 환율도 1000원을 돌파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33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1340원선을 뚫었다.

이어 점심시간 무렵 1342.9원까지 찍으며 4일 연속 장중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예금이 사실상 반토막 났다는 실적보고서가 공개된 여진이 이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29.75% 떨어졌다. 전날 49.4% 폭락한 데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빅테크(대형IT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 회피 심리가 일부 진정됐다. 실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27일(현지시간) 오전 3시 현재 전날보다 소폭 내린 101.3선에서 거래 중이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1330원대로 다시 내려 앉았다.

여기에 1330~1340원대 구간에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환율 상승세를 제한했다.

한편 최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엔화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엔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0.75원 오른 1000.2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1003.61원) 이후 21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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