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친환경성 평가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한국형 그린 NCAP 평가기술 개발 연구과제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탄소중립, 친환경 자동차 전환 가속화를 위해 자동차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한국형 그린 NCAP 평가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그린 NCAP는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실내 공기질 등 자동차 친환경성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이번 연구개발은 현재 시행 중인 자동차 충돌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Safety NCAP)와 함께 자동차 종합평가제도로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는 자동차 충돌기준 등 법적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 제작 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평가프로그램이다.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에서 실시 중이다.

한국형 그린 NCAP 평가기술 개발은 자동차 생애 전주기 온실가스 평가, 연료 소비율과 1회 충전 후 주행거리(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성능 평가, 자동차 실내 공기질 평가 방법과 등급화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자동차 생애 전주기 온실가스 평가방법은 UN(국제연합) 산하 국제기구인 WP.29에서 논의 중인 국제기준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친환경 자동차 성능 평가 장비,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해물질은 물론 미세먼지 등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물질 영향을 평가하는 장비 등 개발도 추진한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그린 NCAP가 친환경 자동차 개발·생산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친환경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지고 국제 기준 제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