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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권영철 심판과 충돌 설전+KBO 또 오심 인정' LG-한화 연장 12회 혈투 끝에 1-1 무승부... LG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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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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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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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권영철 KBO 심판위원.
LG 박해민.
LG 박해민.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경기 중 타격 방해 판정이 나왔으나, 이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며 징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경기 막판에는 권영철 주심과 LG 외야수 박해민이 충돌하기도 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를 거뒀다. LG는 이날 무승부로 같은 날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한 SSG와 마찬가지로 25승 1무 14패를 마크하며 SSG와 공동 1위에 자리했다. 3위 롯데와 승차도 1경기로 벌렸다. 반면 한화는 13승 3무 23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오히려 플럿코보다 호투를 펼친 건 이태양이었다. 한화가 보다 많은 기회를 잡았다. 1회에는 선두타자 정은원이 2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가 침묵했다. 2회에는 2사 후 권광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이도윤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도 문현빈이 안타를 쳤으나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고개를 숙였다.

이에 맞서 이태양은 3회말까지 단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결국 4회 한화가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익선상 안쪽 깊숙이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김인환이 내야 뜬공, 최재훈이 3루수 직선타로 각각 물러났지만, 권광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여기서 이도윤이 플럿코를 상대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2루 주자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계속해서 문현빈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정은원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4회가 종료됐다.

한화 이태양.
한화 이태양.

LG도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이태양의 공이 눈에 익은 듯 서서히 공략해나가기 시작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현수와 박동원이 범타로 물러났고, 여기서 투수는 이태양에서 김범수로 교체됐다. 결국 김현수는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화는 불펜을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5회에는 윤대경이 투입돼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잘 넘겼다. 그러나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투수는 김기중. 하지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 홍창기에게 2루타를 얻어 맞으며 2,3루 위기에 몰렸다. 문성주의 볼넷으로 절호의 만루 찬스를 잡은 LG. 김현수가 루킹 삼진을 당했으나, 여기서 바뀐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LG도 7회부터 불펜을 활용했다. 두 번째 투수는 유영찬. 그러나 이도윤에게 내야 안타, 정은원에게 볼넷을 각각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LG는 박명근을 투입했다. 박명근은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채은성을 1루수 파을 플라이 아웃 처리하며 만루 위기를 넘겼다.

곧바로 이어진 7회말 LG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됐다. 1점 싸움에서 짜내기 득점을 위한 '대주자' 승부수였다. 그러나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무위로 돌아갔고, 이재원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최재훈의 호수비였다.

한화 김서현.
한화 김서현.

8회말 한화는 '루키'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131km 슬라이더. 후속 문성주에게 8구째 속구(153km)를 뿌렸으나 좌전 안타를 내준 김서현.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김현수 상대로 3-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한화 벤치는 자동 고의4구를 지시했다. 그러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박동원을 상대로 공 6개를 모두 슬라이더만 뿌린 끝에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오지환마저 3루 땅볼로 유도하며 8회를 삭제했다.

LG는 9회초 최근 폼이 가장 좋은 함덕주를 올렸고, 함덕주는 삼자 범퇴로 LG 팬들에 기대에 부응했다.


KBO 또 오심 인정


그리고 이어진 9회말. 여기서 오심이 나오고 말았다. 한화 투수는 박상원.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 대신 대타 정주현을 투입했다. 한화로서는 신민재의 단독 도루와 정주현의 희생 번트를 모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초구는 볼. 그리고 2구째. 한화 배터리는 피치 아웃으로 볼을 바깥쪽으로 뺐다. 이떄 강공 자세를 취했던 정주현이 배트를 던지면서 박상원의 공을 맞히려 했으나 실패했고, 포수 최재훈의 손을 맞히고 말았다. 최재훈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 사이 일단 신민재는 2루까지 갔다.

이후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4심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심판진은 최종적으로 타격 방해를 선언했다. 그러자 최원호 한화 감독이 즉각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 강하게 어필했다. TV 중계 화면에는 '배트를 던졌는데, 어떻게 그게 타격 방해인가'라는 뜻으로 항의하는 최 감독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 이후 김민성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뒤 박해민마저 극단적인 외야 전진 수비를 펼친 한화의 중견수를 향해 뜬공을 치며 끝내기에 실패했다.

이후 KBO는 이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했다. KBO는 "해당 판정은 4심 합의를 통해 한화 최재훈의 타격방해로 판정됐다. 그러나 KBO 심판위원회 추가 확인 결과, 타격 방해가 아닌 수비 방해로 판정 됐어야 할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KBO 심판위원회는 징계 등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KBO는 지난달 7일 사직 KT-롯데전에서도 오심을 인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또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게 됐다.

LG 김현수.
LG 김현수.

LG는 10회말 2사 후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쳤으나 박동원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1회초에는 한화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함덕주가 2이닝 투구를 마친 뒤 진해수에게 공을 넘긴 가운데, 선두타자 박정현이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권광민과 이도윤, 이원석이 후속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LG는 11회말 1사 후 정우람을 상대로 신민재가 3루수 노시환의 포구 실책을 틈타 출루했다. 또 빠른 주자가 나갔지만, 도루를 하지 못한 채 정주현이 중견수 뜬공, 김민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12회말 LG 투수는 이날 첫 등록을 마친 이상규였다.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유로결의 번트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연결한 뒤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시켰다.


권영철 주심과 LG 박해민의 충돌


이제 한화의 승리가 선택지에서 사라진 상황. 마지막 12회말 LG의 공격. 이번에는 주심과 선수 간 충돌 사태가 벌어졌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상대로 정우람의 초구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낮은 코스를 형성해서 들어왔는데, 권영철 주심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왔다고 봤다. 반면 박해민은 빠졌다고 본 뒤 한동안 타석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2구째를 공략했으나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후 박해민이 헬멧을 내던지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후속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문성주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2아웃. 이때 권영철 주심이 LG 더그아웃을 향해 걸어가더니 박해민과 언쟁을 벌이며 충돌했다. 다행히 심판진과 LG 선수들이 서로를 말리면서 더 큰 사태로는 번지지 않았다. 결국 송찬의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화 이글스 vs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5월 20일 잠실야구장 2만3750명 입장(오후 5시 52분 매진, 시즌 17번째 LG 3번째)


- 한화 이글스 : 정은원(2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권광민(좌익수)-이도윤(유격수)-문현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태양.

- LG 트윈스 :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1루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아담 플럿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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