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해공항 중장거리 국제선 확대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오는 6월30일까지 '2023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2023년 1월1일 이후 김해공항에 신설(이전 과거 1년간 운항실적이 없음)된 중장거리(2500~5000㎞) 정기 여객노선과 연 4회 이상 운항하는 장거리(5000㎞ 이상) 부정기 여객노선이다.

신규취항 항공사업자로 선정되면 취항일로부터 운항 1편당 중거리는 500만원, 장거리는 1000만원, 장거리 부정기편은 1500만원의 지원금을 예산 10억원 한도 내에서 1년간 지원한다. 중거리 노선은 운항 기간 평균탑승률이 기준탑승률 80%에 미달한 경우만 지원하며 장거리는 탑승률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중장거리 정기편만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나 '부산시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조례'를 지난 4월 개정해 올해는 시험운항 성격의 장거리 부정기편에 대해서도 공모를 진행한다.

특히 장거리 노선에 대한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높이고 필요한 경우 지원기간도 연장할 수 있게 해 장거리 노선 개설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거리 부정기편 운항을 여러 항공사에 요청 중이며 올해 중 김해공항에서 5000㎞ 이상의 장거리 노선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더해 부정기편 운항실적이 쌓이고 여객수요가 일정하면 자연스럽게 정기노선 개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도시 부산의 대외 위상에 걸맞게 미주, 유럽 등 다양한 장거리 노선 개설에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국적항공사 및 세계 여러 항공사와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협의하고 항공 글로벌네트워크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