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SKT "인공지능 스타트업 성장지원" 초협력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AI LAB for startups' 개소 행사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SK텔레콤과 AI(인공지능)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AI LAB for startups' 개소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AI LAB for startups'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공동 사업으로 AI 스타트업만을 위한 공간이다. 양사는 금융·ICT 초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 등을 육성한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AI Startup Accelerator(인공지능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1기 스타트업으로는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의 전 산업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I 기반 유망 스타트업 15곳이 선발됐다.

이들 스타트업에는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내 총 162석 규모(430㎡)의 사무공간 및 비즈니스 인프라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내년 1월까지 약 6개월 간 △하나금융·SK텔레콤 및 벤처캐피탈의 멘토링 및 투자 검토 △하나금융·SK텔레콤과의 사업협력 기회 부여 △데모데이와 외부 IR(기업설명회) 행사 참여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성장 지원을 받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AI LAB for startups'가 AI 분야 스타트업이라면 꼭 거쳐가고 싶은 곳, AI 유니콘의 꿈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은 창의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그룹과 SK텔레콤이 가진 인프라를 통해 AI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