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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만에 2600 회복한 코스피…"실적 갖춘 주도주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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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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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91.23)보다 37.07포인트(1.43%) 오른 2628.30에 장을 마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91.23)보다 37.07포인트(1.43%) 오른 2628.30에 장을 마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8거래일 만에 2600대를 회복하며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강세장이 예상된다며 실적과 벨류에이션을 갖춘 테마 내 주도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2.01포인트(2.82%) 오른 2628.30으로 장을 마쳤다. 한 주 간 개인은 2조3461억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1955억원, 1조222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방향성은 대부분 외국인으로부터 결정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며 "여전히 많은 변수가 존재하나 외국인 자금 유입의 동인인 환율과 이익의 방향성 모두 절상/상향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수급상으로 중장기적 업사이드가 많이 남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덕택이다. 주중 발표된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3.1%를 하회했다.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나 9월과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는 미국 연준이 7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대한 전망도 내년 3월에서 1월로 앞당겨졌다.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을 주도하며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사로 꼽히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지난 4일 사임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의 방향성이 향후에도 지속해서 유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증시에 우호적인 소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감과 금리의 하락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자극해 벨류에이션을 확장할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진했던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CPI 상승률이 0%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던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자의 대출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0대 인터넷 대기업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경기 부양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시장 지원 조치를 발표하며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며 "최근 악화하던 시장 모멘텀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새마을금고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한풀 꺾였다. 여전히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문제가 산재해있지만, 은행들이 6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새마을금고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하는 등 발 빠른 대처가 이어진 덕택으로 풀이된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안정화되는 지금 주도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주목할 산업으로 인공지능(AI), 자동차·전장, 산업재·인프라를 꼽았다.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132,600원 ▼1,300 -0.97%), LG전자 (102,400원 ▼300 -0.29%), 이수페타시스 (28,950원 ▼1,400 -4.61%), 대덕전자 (26,700원 ▲50 +0.19%), 기아 (85,800원 ▼100 -0.12%), 현대오토에버 (177,300원 ▼7,700 -4.16%), 성우하이텍 (8,820원 ▼230 -2.54%), POSCO홀딩스 (474,000원 ▼9,000 -1.86%), HD한국조선해양 (111,300원 ▼400 -0.36%), 삼성엔지니어링 (24,750원 ▼500 -1.98%)을 제시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세장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 내 주도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12조원에 달하는 높은 수주 가이던스와 친환경 사업 가치가 부각될 삼성엔지니어링과 DDR5 물량 증가와 IT어플리케이션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대덕전자를 이번 주 신규 추천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원전, 방산/우주항공, 화장품/의류, 철강, 하나증권은 반도체, IT H/W, S/W,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하락 과정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수에 국한됐던 성장주 컨셉의 확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17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18일 미국 6월 산업생산·소매 판매, 19일 미국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발표, 20일 TSMC의 실적발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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