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라임리서치,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나서

키프라임리서치 전경 /사진제공=키프라임리서치

국내 최초 민간 영장류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키프라임리서치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외부 투자유치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내달까지, 총 2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진행된다. 지난 14일 1차로 데일리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유진투자증권 등의 참여 속에 70억원 조달이 완료됐다. 2차는 내달 중 국내 유수의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해 실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고품질의 NHP(Non Human Primate) 수급 △최첨단 안전성약리 Telemetry System 장비 도입 △시설운영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강종구 키프라임리서치 회장은 "회사의 가치와 성장성이 창립 2년 만에 투자시장에서 좋은 평가로 입증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백신 등 국산 신약 자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비임상CRO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험법 개발 및 내부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키프라임리서치는 국내 1위 비임상 CRO 기업 바이오톡스텍 (5,740원 ▲230 +4.17%) 자회사로 2021년 설립됐다. 지난해 9월 글로벌 7위 규모인 대단위 영장류 비임상 연구시설 오송캠퍼스를 개소하고 총 1700여마리의 영장류 동시 실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일반독성시험 GLP 인증을 위한 인허가기관의 실사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 내 첫 GLP 인증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GLP 인증 전임에도 올해 들어 국내외 신약개발기업이 오송캠퍼스 직접 방문하고 시험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반기에만 이미 450억원가량의 견적을 제출하는 등 키프라임리서치의 시장 기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약된 일부 시험도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올해부터는 매출 발생과 함께 회사 운영이 안정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