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바이오텍, 기술 이전으로 바이오 연료 생산 '한발짝 더'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유글레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대표 조창호)이 최근 고려대학교 최윤이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희토류 존재 하에서 미세조류의 배양을 통한 유용 물질 생산방법'을 기술 이전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유일바이오텍은 유글레나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회사다. 유글레나는 '파라밀론'이라는 면역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미세조류다. 회사 측은 유글레나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성식품·의약품 사업과 친환경 바이오 연료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했다.

이번 '희토류 존재 하에서 미세조류의 배양을 통한 유용 물질 생산방법'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폐수 물질 중 희토류 존재 환경에서 유글레나의 배양을 통해 유용 물질을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배양 방법으로 유글레나 배양 시 유글레나의 파라밀론 함량이 증가했다"며 "특히 바이오 연료의 원료인 지방산의 생산량을 25%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유일바이오텍 측은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유글레나가 '면역 기능성 소재' '바이오 연료 생산 원료', 두 가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화에 나서고자 기술 이전을 추진했다고 했다.

유일바이오텍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2023년 R&D 재발견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본 연구 과제를 통해 '유글레나'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물질을 탐색하고, 바이오 연료 생산을 위한 최적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친환경적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또 파라밀론 추출 시 부산물인 지방산을 바이오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친환경 추출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식품 및 의약품 영역까지 유글레나를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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