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영림원, 상반기 비영리·바이오 ERP 결실 속 호조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 (8,450원 ▲30 +0.36%)이 비영리 기관 및 제약·바이오 업종에서의 ERP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상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억8000여만원을 기록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어난 10억1000여만원이었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성장세 회복에 대비해 인도네시아 법인 내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우수 개발인력 육성에 투자하면서 개별 기준 대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11.3% 증가한 140억원이었다. 2분기에는 비영리 법인에 특화된 '비영리 ERP' 및 'K시스템 에이스 공공'의 구축사업 수주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으로 복지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익법인에 대한 효율성 개선, 회계 투명성 확보 요구가 커지면서 비영리·공공 부문으로의 ERP 공급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에이치엘비제약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ERP 구축사업도 늘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사 코닉오토메이션을 비롯해 소재·부품·화학 산업군의 기업과 계약을 이어간 것도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분기 말 수주잔고는 94억6000만원"이라며 "그간 보류해 왔던 IT투자에 대한 집행이 재가동되며 전분기 대비 계약 건수가 회복되는 분위기로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권영범 대표는 "영림원소프트랩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주기적으로 공급해 ERP 사업 내실을 공고히 하면서 고객사들이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문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혁신 솔루션을 준비 중"이라며 "ERP 사업의 안정적 기반 위에 기업 경영혁신 솔루션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