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유행동 등 85개 단체 "유인촌 장관 후보자 적극 지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배우 유인촌 등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3.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 /사진=임한별(머니S)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을 포함한 85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성명을 20일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현재의 문화예술계에 대해 "문화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이념에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억압하는 내로남불의 행태가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공공의 지원으로 자신들의 이념을 선전선동하는 문화의 정치화가 아무런 문제인식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자는 장관 재임 전이나 그 이후에도 공공의 지원 없이 예술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스타 예술인이지만 장관 재임 이후 일체상업적인 예술활동은 배제하고 최근까지도 파우스트 같은 대작 연극부터 지방의 작은 공연까지 예술인 및 관객과 호흡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관 재임전, 재임시기 및 그 이후, 장관 후보자로서 첫 출근까지 그의 자전거 사랑은 일회성 보여주기 식이 아닌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며 "재임시 보여준 소신과 일관성, 강력한 추진력, 성과 등을 보다 원숙한 경륜으로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을 주도한 문화자유행동은 이용남 영화감독, 이재경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최범 문화평론가 등이 공동대표를 맡아 지난 12일 창립됐다. 이념적으로 기울어진 문화예술계를 바로 잡겠다는 취지로 보수성향 문화계 인사들이 모인 단체다.

문화자유행동은 창립선언문에서 "문화 분야종사자들이 이권 카르텔을 고수하기 위해 조직과 단체를 이용하는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며 "모든 문화 분야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확산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창립 총회와 심포지엄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당 주요 인사들과 국회 문체위 소속 여당 의원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배우 유인촌 등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3.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