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업계 첫 금탑산업훈장 수상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개최하는 유공자 포상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이하 협회)는 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연간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선 처음으로 1등급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협회에 따르면 2010년 제1회 기념식에서 유공자 10명에 대한 장관표창이 진행됐고 2011년 산업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이 추가됐다. 2016년에 최고상이 3등급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고, 2019년 2등급 은탑산업훈장으로 격상됐다.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는 최주선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에는 LG디스플레이 박권식 상무, 케이씨텍 신정근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협회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중요성이 다시금 재조명 받는 상황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여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통령 주재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로 디스플레이가 지정됐고, 올해 5월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산업부의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이 수립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디스플레이 첨단산업 특화단지 발표도 진행됐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압도적인 제조역량과 기술력으로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을 산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2027년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주요 과제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 기술 초격차 △무기발광·메타버스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 △흔들림 없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등을 손꼽았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에 사상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되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