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로봇 수십대 로봇 수십대 '이음5G'로 제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LG전자의 인천 고객사 물류센터 대상 AMR(자율주행로봇) 서비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전자 (90,800원 ▲200 +0.22%)·세종텔레콤 (638원 ▲7 +1.11%)·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이음5G 주파수공급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인천 지역의 고객 물류센터, 세종텔레콤은 울산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ETRI는 대전 캠퍼스에 각각 4.7㎓ 대역의 100㎒폭을 공급받았다.

LG전자는 이음5G 주파수를 이용해 고객사 물류센터에서 수십여 대의 자율주행로봇을 운용한다. 자율주행로봇이 출고할 물품을 보관대에서 적재하고, 검수대로 이동해 물품을 전달하는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LG전자는 앞으로 다수의 로봇, 카메라가 고정밀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대용량 초연결 서비스를 위해 28㎓ 대역의 이음5G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서 이음5G 주파수를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 단말에서 3D 도면을 전송·조회하고, 작업장 내 모든 공정·안전·물류·품질·자재 등의 현황 정보를 시각화하며, 크레인 가동정보를 실시간 전송하는 등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ETRI는 드론 활용 R&D(기술개발)에 이음5G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군집 드론의 자율비행 등을 통한 지능형 실종자 수색, 농작물 방제 및 생육관리, 산간지역 무선국 점검 등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앞서 이음5G 주파수할당을 받았던 LG전자와 세종텔레콤은 이번 신규 할당으로 이음5G 서비스 구역 3개소를 추가했다. 또 ETRI는 새롭게 주파수 지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이음5G 서비스는 총 25개 기관이 46개소에서 제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