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농업·농촌 제대로 알린다" 농식품부, '갓생굿잡' 캠페인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미래 세대인 청년들에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농식품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유망 직업을 알리는 이색 캠페인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부터 MZ세대 등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갓생굿잡' 캠페인에 본격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갓생'은 신(神)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生)'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가치에 따라 의미있고 보람차게 살아가는 MZ세대의 생활 양식을 뜻하는 신조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스타트업 CEO가 자신의 성공담을 공유하는 광고영상 2편을 제작·송출할 계획이다. 공대생에서 스마트팜 창업가로 변신한 '아이오크롭스' 조진행 대표와 로봇이 조리하는 치킨가맹점 창업주인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가 참여했다.

또 개그우먼 이수지씨가 진행하는 창업가와의 인터뷰(창업계기와 성공요인, 정부정책 소개 등) 등이 영상으로 제작·공개된다.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등 새로운 농업의 신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지난 달 16일 '대한민국 청년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문화의 마당에서 진행된 '갓생굿잡 캠페인'에 많은 청년들이 몰렸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푸드테크, 반려동물 연관상업 분야 청년 창업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1일 인턴으로 근무하는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또 해당 기업에서 청년 취업희망자들이 인턴으로 일해볼 수 있는 기회(10월~11월, 주3일)도 제공된다.

농식품부는 캠페인 확산을 위해 연세대 미래캠퍼스, 충남대, 세종대 등 주요 대학축제와 농업관련 박람회 현장에서 커피 트럭을 활용한 현장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정주 농식품부 대변인은 "정부는 청년농 3만명 육성,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농촌에 대한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