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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30년 '요거트 왕좌'…남양유업, 빙그레에 자리 내주나

머니투데이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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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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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점유율 1% 내외로 좁혀져...최고 매출 브랜드는 빙그레 '요플레'

남양유업 불가리스, 빙그레 요플레. /사진제공=각 사
1991년 출시한 '불가리스' 인기에 힘입어 국내 발효유(요거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남양유업 (502,000원 ▲1,000 +0.20%)이 30여 년 만에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1년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허위 발표로 구설에 올라 관련 제품군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빙그레 (69,300원 ▲2,300 +3.43%)가 스테디셀러 브랜드 '요플레' 판매 호조로 턱밑까지 쫓아왔기 때문이다.

9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공개된 소매점 매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효유 시장 점유율 1위는 18.37%를 기록한 남양유업이었다. 이어 빙그레(17.92%) 매일유업 (40,000원 ▲500 +1.27%)(12.31%) 서울우유협동조합(12.11%) 풀무원다논(10.46%)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식품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1조3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1위는 남양유업으로 19%였고 2위 빙그레의 점유율은 17.3%로 양사 점유율 격차가 1.7%포인트였다. 6개월 만에 양사 점유율 격차가 1.7%포인트에서 0.45%포인트로 좁혀진 것.

이런 현상은 남양유업의 매출 부진과 무관치 않다. 불가리스 매출(브랜드 통합 기준)은 2012년 1570억원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다. 지난해 불가리스 매출은 1191억원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시점과 비교하면 매출이 약 2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한때 연 매출 500억원이 넘었던 음용형 요구르트 '이오' 매출도 최근 200억원대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빙그레 요플레는 꾸준한 판매 실적을 나타낸다. 지난해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일 브랜드 중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발효유 매출 순위는 요플레가 94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풀무원다논(620억원) 매일바이오(428억원) 자연의 시작 불가리스(345억원) 떠먹는 불가리스(256억원)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248억원) 소와나무(243억원) 비요뜨(221억원) 파스퇴르(219억원) 엔요(19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남양유업이 매각 이슈 등으로 경영 불안정성이 장기화할 경우 발효유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남양유업은 과거 분유, 발효유, 컵커피 등 다양한 유제품 분야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했는데 각종 악재가 맞물리면서 점차 제품별 판매 순위가 하락하고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해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향후 발효유 시장은 건강 관리 트렌드 확산으로 저칼로리, 저당 제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BFY(Better Fot You, 건강하다고 인식되는 무가당·저당·저칼로리 제품) 요거트 시장 규모는 2021년 311억달러에서 2024년 376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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