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도매물가 0.5% 올랐지만 증시는 상승세, 채권價도 올라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FILE - In this Sept. 18, 2019, file photo, Saudi Arabia's Crown Prince Mohammed bin Salman attends a meeting in Jeddah, Saudi Arabia. Cybersecurity experts said Thursday, Jan. 23, 2020, there are many questions still unanswered from an investigation commissioned by Bezos that said the billionaire's phone was hacked, apparently after receiving a video file with malicious spyware from the WhatsApp account of the crown prince. (Mandel Ngan/Pool Photo via AP, File)

미국 9월 도매물가가 유가상승으로 인해 전월비 0.5%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웃돌면서 지난해에 비해서는 2.2% 높아진 것이라 인플레이션 재발의 우려도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통계국은 9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7월 0.6%, 8월 0.7%에 이어 9월에도 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을 저점으로 상승폭은 다소 꺾였지만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9월 PPI는 전년비로는 2.2% 상승한 것으로 지난 4월(2.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로는 0.2%, 전년비로는 2.8% 상승했다. 이 기간 중에 휘발유 가격이 전월대비 5.4%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항공유와 디젤유 가격도 올랐고, 전기와 식품 육류 가격도 높아져 물가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PPI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이어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쓰인다.

증시는 PPI 결과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3대 지수는 4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쟁으로 위기심리가 가중되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6bp 이상 떨어진 4.5%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