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Q 매출 405억, 순익 4474억원…"반도체 편입 주력"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사진제공=SK스퀘어

SK스퀘어 (82,900원 ▲2,500 +3.11%)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5억원, 영업손실 5607억원, 순이익 447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전문기업인 SK스퀘어의 연결 실적은 포트폴리오 회사의 영향을 받는데, 3분기 SK하이닉스 (183,800원 ▲3,900 +2.17%) 지분법 평가 손실이 줄어들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아울러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당기순손익액을 보유 지분율 만큼 연결 매출로 반영한다.

SK스퀘어 본체는 3분기 △SK하이닉스 분기 배당(438억원) △SK쉴더스 지분매각(4100억원) △나노엔텍 매각(515억원) △SK플래닛 지분매각(350억원)을 통해 총 5403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또 SK쉴더스 지분매각 잔여대금 명목으로 앞으로 2년 내 4500억원의 현금유입이 추가로 확보돼 있다. SK스퀘어는 "유의미한 현금흐름(Cash flow) 창출로 미래 투자를 위한 내실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높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 8월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으며, 이달 13일 기준 진행률은 52.6% 다. 올 들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이며, 올 초 매입 완료한 1063억원의 자사주는 지난 10월 일시 소각한 바 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주주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