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라라·손민수, 신혼인데 부부싸움 '천번'…"혼자 있는 시간 늘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코미디언 부부 손민수, 임라라가 성격 차로 인한 갈등을 고백한다.

28일 저녁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손민수, 임라라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난다.


제작진에 따르면 임라라는 이날 고민으로 "(저희 유튜브 채널명이) '엔조이 커플'인데 사실 잘 즐기지 못한다"며 손민수와 1000번 넘게 부부싸움을 했다고 털어놨다.

부부싸움을 하는 원인으로는 먼저 씀씀이 차이가 크다고 했다. 손민수는 '가성비'를 따지는 반면, 자신은 열심히 번 돈인 만큼 '쓸 때는 쓰자'는 주의라 다투게 된다고 밝혔다.

한번은 손민수가 신혼여행을 가서도 오션뷰 호텔이 아닌 시티뷰 호텔을 예약해 속상했다고 임라라는 말했다.


임라라는 손민수와 성향마저 극단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손민수가 연락 한번 없어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며 화를 냈지만, 오히려 손민수는 아픈 임라라가 편히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연락을 안 했다고 해명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둘의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부부싸움은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부부싸움엔 '공격-공격', '추격-회피', '회피-회피' 등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은 '추격-회피' 유형에 속하는 것 같다"며 "이러다 언젠가 서로 회피하는 사이가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손민수는 "문제 해결을 원치 않는 게 아니라,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라라는 남편이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시간이 이전엔 하루 정도였는데, 최근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손민수가 과하게 예민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손민수가 현재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고,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할 땐 자신을 직면해야 한다"며 "손민수가 자신을 직면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대처하면서 자기 비하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