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야 4당 위원장, 전남국립의대 신설 공동 건의문 발표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28일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는 여야 전남도당 의원장들. 앞줄 왼쪽부터 박병기(정의당), 신정훈(더불어민주당), 김화진(국민의 힘), 이성수(진보당).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전남 여야 4당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이 28일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동건의문 발표에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국회의원)과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박병기 정의당 전남도당위원장,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의대유치 대책위 위원 등 전남도의원과 각 당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 여야 4당 위원장은 정부가 의대증원과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국민 열망에 반드시 답할 것을 기대하며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건의문'에 공동 서명했다.

현재 전남은 고난도 중증 질환자를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전혀 없다. 지역민의 원정 진료로 의료비 유출 또한 연간 1조 6000억원에 달해 전남의 숙원사업으로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 여야 4당 위원장은 "오랜 기간 의료기본권 차별을 겪고 있는 전남에 국립의대는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는 선명한 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일 수 없어 전남 여야 4당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에 '지역의대 신설을 포함'해야 하며, 오는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에 신설정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오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의사 인력 확대와 함께 지역·필수의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역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총입학정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