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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학교에 무단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뉴스1 |
28일 뉴스1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A씨(28)는 이날 대전지법 형사11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아직 항소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지난 8월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씨를 흉기로 10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 교사들이 자기 뺨을 때리고 집까지 찾아와 누나를 성추행하는 등 괴롭혔다는 망상에 빠져 B씨를 주동자로 여기고 범행을 저질렀다.
A씨와 B씨는 과거 대전의 다른 학교에 재학·근무했던 사제 간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가 주장하는 괴롭힘 등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 미리 B씨 소재를 파악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하거나 여권을 준비하는 등 도피까지 염두에 둔 철저한 계획범죄라며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명백한 살해 의사를 갖고 범행했고 범행 장소 등에 비춰 다른 사람에 대한 위험과 사회적 불안감이 큰 범행"이라며 "정신질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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