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 ITS 사업자 알티솔루션 인수 "영상 AI기반 자율주행 시대 준비"

이노뎁 (11,040원 ▲40 +0.36%)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사업자인 알티솔루션을 인수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한다.

30일 이노뎁은 알티솔루션의 지분 100%(4만주)를 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15.28% 규모다. 양수 예정 일자는 2024년 1월 25일이다.


2001년 설립된 알티솔루션은 전자통신 및 제어 장치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교통체계의 무인화 및 자동화를 지원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구축한다. 지난해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35% 달할 정도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 결정은 상장 이후 자체적인 AI 및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의 확보에 우선 투자해왔던 이노뎁이 외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실행해 경영권과 핵심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첫 사례다. 회사는 6개월 동안 정밀 실사 및 기술성 평가를 한 뒤 최종 인수 결정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는 차세대 사업으로 준비 중인 영상 AI 기반 플랫폼 구축의 중간단계로 자율주행 관련 지능형 교통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무인 교통 단속 시스템 및 스마트 교차로 기술 등이 적용된 관련 신규 시장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노뎁은 알티솔루션이 도시 관제 시스템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으면서도 AI 기술의 지속적 축적과 발전이 가능하게 하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영상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 기술은 차량에 탑재되는 라이다(Rider)와 함께 자율주행 시대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되고 있다. 클라우드로 중요 데이터가 전송, 공급되는 차세대 통신 환경이 구축되면 교차로 등 사고 다발 구역이나 상습 정체 지역의 영상 분석 자료가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되어 모빌리티에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완전 자율주행의 초기 단계인 레벨4 이상이 본격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하면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중요 교통 데이터의 분석과 확보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알티솔루션은 이미 스마트 교차로 및 주요 자동 무인화 단속기기 등의 구축을 통해 상당한 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진 대표는 "금번 투자를 결정하기 전 상당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했지만, 기술적 시너지와 신규 서비스 및 솔루션의 창출, 지속적 기술 발전의 측면에서 알티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티솔루션은 자율주행 등 차세대 도시환경에 필요한 교통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 가능하면서도, 영상 기반의 무인 단속 시스템 및 관련 기기 생산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라며 "AI를 기반으로 미래 도시환경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회사로 이노뎁이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리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