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벡스, 튀르키예 NBB그룹에서 최대 2000만 유로 투자 유치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왼쪽부터) 채균 이노벡스 대표와 이노벡스와 네자티 불락 NBB TC 홀딩스 회장이지난 3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투자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노벡스

이노벡스 (2,245원 ▼155 -6.46%)는 지난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NBB TC 홀딩스(이하 NBB 그룹)와 최대 2000만 유로(약 282억원) 규모의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NBB 그룹은 지난 2~3일 앙카라 아나돌루 호텔에서 글로벌 로드맵 및 신사업 투자 선포식을 개최했다. 튀르키예 81개 도시의 약 500여명의 정부 관계자, 사업 협력사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네자티 불락 NBB 그룹 회장은 이노벡스 투자를 시작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을 발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튀르키예를 포함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NBB 그룹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노벡스는 2020년 NBB 그룹과 디스플레이 미디어 사업의 협력과 투자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나, 코로나19 등 여러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투자가 지연된 바 있다. 이후 이노벡스는 이차전지 장비 사업에 진출해 전기차 및 친환경 기술을 확보했고, NBB 그룹은 글로벌 사업 로드맵 확정 및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투자 규모의 확대 및 일부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며 "튀르키예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이노벡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양해각서가 체결된 만큼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 투자 및 사업 협력 방안, 투자 일정 및 조건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한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노벡스는 제품의 다양화, 선행기술 개발, 개발인력 확보 및 생산시설 확충 등 향후 먹거리 확보와 매출 증대를 위한 투자에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