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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서 비소중독 증세 보인 작업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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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서 비소중독 증세 보인 작업자 1명 사망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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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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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작업을 한 뒤 비소중독 증세를 보인 작업자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이 없었는 지 수사에 착수했고, 회사 측 자진신고를 접수한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여부를 검토 중이다.

10일 영풍에 따르면 사망한 노동자 A씨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지난 6일 동료 작업자 B씨와 함께 석포제련소 내 한 공장의 모터교체 작업에 투입됐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 관리감독을 맡은 영풍 소속 직원 2명도 함께 있었다. 작업을 마친 뒤 B씨는 당일 저녁 신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 후송됐다. A씨도 이튿날 같은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비소증독 소견을 냈다.


영풍이 사고 소식을 접한 것은 7일 밤이다. 작업자들이 소속된 협력업체가 오후 늦게서야 입원 소식을 전해서다. 즉각 영풍은 관리감독에 나섰던 직원들에게 내원을 지시했다. 8일 오전 A씨가 위독해졌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영풍은 즉각 고용부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고용부는 현장조사에 나섰다. 해당 공장은 현재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비소가 유출된 경위 등에 대한 합동 감식을 실시될 예정이다. 영풍은 고용부·경찰 등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A씨보다 앞서 병원을 찾은 B씨는 증상이 호전돼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회복됐으며, 2명의 작업관리자는 경미한 중독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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