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AWS와 손잡고 건설 현장 '무인 자율화' 혁신 선도

HD현대가 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스마트 건설기계를 위한 연결 플랫폼 및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야세르 알사이드 AWS 엔지니어링 부사장,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미래 건설현장의 무인 자율화 혁신을 선도한다.

HD현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AWS와 '스마트 건설기계를 위한 연결 플랫폼 및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협력식'을 가졌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야세르 알사이드 AWS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AWS와 협력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 장비에 대한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개발된 플랫폼은 차세대 건설 장비에 적용, 건설 장비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AW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및 서비스와 AI(인공지능)·머신러닝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오는 2025년부터 출시할 차세대 통합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HD현대가 CES 2024에서 선보인 AI 기반 건설 현장 관리 솔루션인 '엑스와이즈 사이트'(X-Wise Xite)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엑스와이즈 사이트는 건설 장비와 건설 현장에서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생산성과 안정성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건설 현장의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솔루션이다.

HD현대는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30%~70%가량 끌어 올리고, 건설 현장 무인화를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클라우드 활용을 조선해양 등 여러 계열사에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이 사장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한 AWS와 함께 미래 건설 현장의 무인 자율화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협력이 HD현대가 제조업뿐 아니라 종합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는데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9일부터 나흘간 CES 2024에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전략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HD현대는 CES 2024 기간 동안 세계 톱 티어 농기계 업체 CNH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