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걱정마!' PSG, 랑스에 2-0 완승... 음바페 1골 1도움+2위와 승점 8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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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킬리안 음바페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제 득점 후 기뻐하는 파리 생제르망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파리 생제르망이 리그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파리 생제르망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드렐리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에서 랑스를 2-0으로 꺾었다.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홀로 1골 1도움을 책임졌다. 19호골을 작렬하며 득점 2위 비삼 벤 예데르(AS모나코, 9골)와 10골 차이로 벌렸다. 파리 생제르망은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18경기 13승 4무 1패 승점 43으로 니스(18경기 승점 35)를 8점 차이로 따돌렸다.

이강인이 빠진 파리 생제르망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을 맡았다. 미드필드에는 비티냐, 마누 우가르테, 카를로스 솔레르가 배치됐다.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마르퀴뇨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경기 초반 운이 따랐다. 파리 생제르망은 전반 7분 랑스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가 실축했다. 돈나룸마가 상대 슈팅을 절묘하게 막아냈다.

경기 후 승리 분위기를 만끽하는 파리 생제르망 선수단. /AFPBBNews=뉴스1

음바페. /AFPBBNews=뉴스1

원정팀 파리 생제르망은 30분 선제골을 작렬하며 앞서나갔다. 바르콜라가 음바페의 도움을 득점으로 완성했다. 음바페의 패스는 상대 두 명의 수비를 빠져나갔고, 바르콜라가 수비수와 맞닥뜨렸지만,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트렸다.

랑스는 전반전부터 수적 열세를 안았다. 수비수 조너선 그라딧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으로 정정됐다. 전반전은 파리 생제르망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랑스는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파리 생제므랑은 18분 솔레르 대신 파비안 루이스를 투입했다.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망이 10명이 뛰는 랑스를 몰아붙였다. 랑스는 선수 4명을 대거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사실상 경기를 끝낸 건 에이스 음바페였다. 44분 음바페는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더니 감각적인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뎀벨레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변 없이 파리 생제르망은 랑스에 2-0 완승을 거뒀다. 랑스는 18경기에서 7승 5무 6패 승점 26을 기록하며 7위 마르세유(18경기 28점)와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음바페(가운데) 득점 후 파리 생제르망. /AFPBBNews=뉴스1

한편 파리 생제르망 주전 미드필더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이강인은 지난 6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후반전 상대 선수와 충돌 끝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바 있다.

대표팀으로 향하기 전 이강인은 지난 4일 툴루즈와 슈퍼컵 결승에 출전해 전반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사상 첫 아시아인 슈퍼컵 최우수 선수(MOM)로 빛났다. 트로피를 든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포진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