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록, "클린뷰티, 지속가능뷰티 검증제품 정보 드려요"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소셜벤처 슬록(대표 김기현)이 지속 가능 뷰티 시장의 활성화와 그린워싱에 대한 소비자 우려의 해소를 위해 나섰다. 회사는 지속 가능성이 검증된 화장품 정보를 유통업체에 무료로 제공하는 '지속가능 MD클럽'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슬록은 올해 초 지속 가능 마케팅 서비스 '케이-서스테이너블'(K-Sustainable)을 출시한 업체다. '케이-서스테이너블'은 화장품의 탄소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제품·브랜드의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정성적으로 검증한 뒤 기업에 검증확인서와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10개 품목의 검증을 완료했다.

슬록 측은 '지속가능 MD클럽' 가입 시 지속가능 검증이 완료된 화장품 세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했다. MD가 추천한 제품은 지속가능 검증 비용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유통 채널에 대한 광고·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지속가능 MD클럽'의 참가 자격은 뷰티 제품을 취급하는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채널, 유통 업체, 수출 업체 MD 및 인플루언서 등이다.

슬록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영국의 메이저 뷰티 플랫폼인 컬트뷰티(Cult Beauty)가 지속가능 마케팅 테크 기업인 프로방스(Provenance)와 협업해 지속가능성 검증 정보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컬트뷰티는 구매 전환율이 약 35% 증가했다. 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유통 채널이 검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슬록 관계자는 말했다.

슬록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화장품 소비자의 약 96%가 제품의 그린워싱 여부를 제3기관이 객관적으로 검증한 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검증 정보의 공개를 통해 글로벌 클린뷰티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속가능 MD클럽'의 가입 신청은 슬록 지속가능 검증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