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다보스서 이틀째 CFE세일즈…코카콜라와 순환경제 협력도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태평양 지역선도 세션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세일즈에 나섰다.

국무총리실은 한덕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둘째날 △태평양 지역 협력·글로벌 체제 신뢰회복·인공지능 등 3개 포럼·세션 참석 △몽골·슬로바키아 총리와의 양자회담 △코카콜라·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기업 대표 접견 등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선 '태평양 지역 선도' 세션에 참석해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역내 협력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역내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부간 공급망 협력에 더해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협력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구제사회에 제안한 CFE 이니셔티브 확대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연합(CFA)가 '탄소중립 태평양'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어진 '글로벌 체제에 대한 신뢰회복' 및 '인공지능(AI): 어떻게, 무엇을 관리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한 세계 경제지도자 비공식 모임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및 주요인사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전날 베트남에 이어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총리 등과의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상대국과 경제교류 증진과 인프라개발, 현지기업에 대한 안정적 활동 지원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퀸시 코카콜라 회장과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 CEO(최고경영자)의 회담에선 각각 플라스틱 재활용확재 및 순환경제 조성, 인공지능분야 협력 방안을 다뤘다.

국무총리실 측은 "한 총리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인공지능·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제고한 것"이라며 "베트남·몽골·슬로바키아 총리와의 양자회담 및 반도체·녹색기술·바이오 등 분야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최적의 투자처로서 한국을 적극 알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