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꿈의' 전고체 배터리 美기업만나 "한국으로 투자를"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시회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참여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2022.3.17/뉴스1

정부가 미국 배터리업체 솔리드파워에 적극적인 한국투자를 요청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양병내 통상차관보가 데릭 존슨(Derek Johnson) 솔리드파워(Solid Power)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기업 대표단을 접견하고, 차세대 배터리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솔리드파워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선도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다. 최근 SK온,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한국의 민간기업 및 공공연구소 등과 공동 R&D(연구개발) 등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117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병내 차관보는 이번 면담에서 솔리드파워의 기술 현황과 한국과의 협력추진 상황을 듣고 투자세액공제 등 우리 정부의 첨단산업 분야 외투기업 지원정책을 소개, 이차전지 분야 선도국가인 한국으로의 투자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 차관보는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등을 계기로 한미 간 첨단산업 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산업부는 민간의 차세대 배터리 등 첨단 산업분야 한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