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스몰캡분석 1위…키움증권 보고서만 봤으면

/사진제공=키움증권

"다양한 시각을 위해 다른 섹터, 다른 팀과 협업을 장려하는 것이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의 특징입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하반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가 스몰캡(중소형주) 분석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비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고금리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늘어난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애널리스트들의 다양한 관점을 모으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키움증권 (131,400원 ▼1,200 -0.90%)은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2023 하반기 베스트리포트 심사 결과 베스트 스몰캡하우스 부문에 선정됐다. 베스트 스몰캡하우스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주 분석 성과가 좋은 하우스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 센터장은 "유기적 협업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애널리스트들 혼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200개의 스몰캡 리포트를 발간해 업계 최상위권의 발간 실적을 냈다. 다작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심했던 지난해 하반기 시장에서 평균 주가 기준 0.40%, 최고가 기준 19.65%의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키움증권은 올해도 스몰캡 부문을 포함해 리서치센터 전체적으로 협업을 권장, 지원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우수 종목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쉽고도 폭넓은 분야의 자료를 낼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키움증권의 기반인 개인 주주들을 위해, 널리 알려진 기업 외에도 언급이 적은 업체들에 대한 탐방 및 코멘트를 지속중"이라며 "내용을 쉽게 풀어 개인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AI(인공지능), STO(토큰증권 발행) 관련 자료들을 많이 작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증시 주요 변수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연말 미국 대선,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을 꼽는다. 올 초 새롭게 부임한 이 센터장은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와 시장 변화에 맞춰 '속도감 있게'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센터장은 올해 증시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 "올해는 미국 대선, 금리 인하 시기, 국내 총선 등 굵직한 이슈가 많이 있어 각 경우의 수들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증시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 STO 관련 테마에 대한 국내외 주식 시장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중국 관련 및 이차전지 산업 회복 여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