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김건희 명품백·이재명 헬기 이송 사건 법령에 따라 처리"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사진제공=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가 1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의혹 특혜 논란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권익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민적 관심사가 됐고, 언론보도가 많이 나와 잘 알 것"이라며 "신고사건은 모두 (권익위의) 부패방지권익위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관련 법령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발표가 언제쯤 이뤄질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 여러분이 아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권익위가 김 여사 사건 처리 내용에 대한 발표를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개별 사건마다 복잡한게 있고, 조사해야 할 관계자 등이 있어 언제까지 끝낸다 말하긴 어렵다"며 "담당 조사관이 (사건 처리를)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신고된 김 여사 명품 수수 사건의 경우 법령에 정해진 기한(60일)이 지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엔 권익위가 신고를 접수한 지 60일 이내에 필요한 사항을 확인한 뒤 수사기관이나 감사원 등에 이첩하게 돼 있다.

이 대표의 응급 헬기 특혜 의혹은 지난달 3일 권익위에 신고 접수됐다. 지난달 2일 이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1차로 이송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사례가 부정 청탁을 통해 특혜받은 것인지 여부를 가려달란 내용이다. 지난달 16일 권익위는 브리핑을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