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청년권' 나온다..월 5만8000원에 따릉이도 무제한

/사진=뉴스1

오는 26일부터 월 5만원대의 '기후동행카드' 청년 맞춤형 할인 혜택이 전격 도입된다. 일반권보다 약 12%가 더 할인된 가격으로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만 19~34세가 대상이며, 서울에서 생활하는 청년 누구나 거주지 관계없이 구매 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달 27일 출시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약 43만장이 팔리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구매자 비율 중 20~30대는 약 50% 수준으로 청년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일반권 가격대인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 6만5000원(따릉이 포함)보다 각 7000원이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따릉이 포함) 2개 권종으로 발행된다. 시 관계자는 "봄철은 대학입학 등 청년층의 사회진출이 시작되는 시기며 봄꽃축제, 주말 외출 등 나들이가 잦아져 대중교통 이용량이 증가해 청년들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6월30일까지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일반권종을 이용하고, 오는 7월 별도 환급신청을 거쳐 그간 할인금액을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실물카드를 이용하는 청년은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티머니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 이후 오는 7월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할인액(5개월간 최대 3만5000원)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청년 연령 인증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환급 신청이 완료된다. 모바일 카드는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 않다.

7월 본사업부터는 5만원대 할인가격으로 곧바로 충전이 가능한 청년권이 배포된다. 모바일과 실물카드 모두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연령 인증 및 카드번호 등록을 마치고, 충전 시 청년권종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향후 시는 문화, 체육 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기후동행카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상반기 중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 수단도 확대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미래 세대인 2030 청년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혜택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