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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다는데 왠지 익숙한 유재석의 새집 '아파트 404'

머니투데이
  • 이덕행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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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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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과 미시감이 혼재한 첫 방송 어땠나

/사진=tvN
/사진=tvN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드라마든 예능이든 모험적인 시도를 펼치는 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더욱이 유재석과 제니 등 초호화 라인업을 가지고 잘못된 실험을 했다가는 더 큰 후폭풍을 맞게 된다. 그래서인지 tvN 새 예능 '아파트 404'는 예상했던 그림과 구성이 그대로 보여진다. 새로움을 주기 위한 요소가 없는 건 아니지만, 아직 차별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23일 방송을 시작한 '아파트 404'는 대한민국 아파트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들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시공간 초월' 실화 추리극이다. '런닝맨', '미추리 8-1000', '식스센스' 시리즈의 정철민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가 아파트 입주민이 되어 숨겨진 비밀을 찾게 된다. 첫 방송은 1998년에 황금이 발견되고 1999년 11월에 입주한 황금 아파트를 모티프로 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정철민 PD와 유재석의 재회, 제니의 예능 복귀 등 '아파트 404'는 여러 화젯거리를 몰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tvN
/사진=tvN


'아파트 404'의 첫인상은 예상 가능했던 구성과 전개가 익숙하게 펼쳐진다는 것이다. 팀을 나눈 멤버들이 게임을 통해 힌트를 찾는다는 구성이나 그 속에 스파이가 존재한다는 설정 등은 정철민 PD가 연출하고 유재석이 출연했던 '런닝맨', '미추리 8-1000', '식스센스'에서 많이 봐왔던 그림이다. 이처럼 이미 성공한 포맷의 장점은 저점이 높다는 것이다. 아는 맛이 가장 무섭듯이 말이다.


멤버들 역시 이미 검증된 조합으로 구성했다. 다수의 예능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유재석과 차태현 조합을 비롯해 '런닝맨'의 양세찬, '미추리 8-1000'의 제니, '식스센스'의 오나라 등 '아파트404'의 출연자들은 유재석이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방송임에도 위화감이 없었다. 멤버들의 케미 요소를 극대화하는데 장점을 가진 정철민 PD는 첫 방송부터 다양한 케미를 보여주며 자신이 잘하는 장기를 한껏 발휘했다.





/사진=tvN
/사진=tvN


그렇다고 '아파트 404'의 모든 부분이 익숙함을 주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예능이 그렇듯 90%의 익숙함에 10%의 신선함이 더해져 있다. '아파트 404'의 첫 번째 신선함은 실화를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큰 줄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멤버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파트라는 제한된 공간을 설정했다는 점 역시 흥미롭다.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한 이정하 역시 새로운 신선함이다. 디즈니+ '무빙'의 봉석이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이정하는 예능에서도 봉석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출연진들과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있다. 정철민 PD는 예능과 접점이 없던 배우를 출연시켜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데 큰 강점이 있다. 함께 출연 중인 오나라가 대표적이다. 남은 에피소드에서 이정하가 어떤 캐릭터를 얻게 되는지도 관심 포인트다.





/사진=tvN
/사진=tvN


다만, 아직까지는 신선함보다 익숙함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추리 예능'을 표방하고 있지만, 멤버들의 추리는 중간까지는 단편적으로만 진행된다. '크라임씬' 처럼 정교한 추리 예능을 기대한 사람들은 많이 없겠지만, 결말부에 스파이와 반전 등을 몰아넣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조금은 순식간에 사건이 뚝딱 해결되어 버리는 느낌을 준다. 중간중간 진행된 게임은 아파트가 아니라도 할 법한 것들이다. 멤버들의 케미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멤버들이 서로의 티키타카를 통해 새로운 멤버십을 구축해야 하기 마련이지만, 이정하를 제외한 멤버들의 케미는 이미 단단하게 구축되어 있다. '아파트 404'는 이를 다시금 보여주는 데에 집중했다.


이 같은 기시감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요소다. 익숙하더라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시청자가 있는 반면, 신선한 요소가 없어 지루하다는 생각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첫 에피소드를 끝낸 이정하는 "이제 예능을 알겠다"고 말했다. 첫 방송은 기존의 익숙함에 많이 의존했던 '아파트 404'가 '예능을 알게 된' 이정하를 중심으로 한 신선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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