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AI 성능' 연구결과 발표…"유럽 영향력 확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4) 포스터. /사진제공=루닛

루닛 (55,300원 ▲700 +1.28%)은 '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서 AI(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 7건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기술의 임상적 효과성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에서도 주요 연구인 구연 발표 4건과 3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AI 기반 진단 기술의 혁신 성과를 공유한다.

주요 연구로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1만6996건을 분석해 AI가 폐 질환을 식별하고 의사의 진단 결정을 돕는 방식에 대해 구연 발표한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한 이번 연구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후 다양한 폐 질환 관련 민감도와 특이도를 정밀 계산했다.

그 결과 질환별 민감도는 최대 94%, 특이도는 최대 99%였으며 설정한 질환별 양성 판단 임계값에 따라 각각 달랐다. 루닛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응급 상황에서의 빠른 판독과 상대적 저위험 질환의 정확한 판독에 특히 유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에 의한 '이중 판독'을 기반으로 하는 유럽의 유방촬영술 검진 과정의 AI 역할을 탐구한 연구도 발표한다. 덴마크 의료 기관에서 수집된 유방촬영술 자료 24만9402건을 활용,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이용했다. AI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기존 이중 판독 대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은 이번 ECR 2024에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볼파라)와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다. 볼파라 부스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볼파라 제품군에 포함해 해외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ECR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서 꾸준히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루닛의 핵심 경쟁우위 중 하나"라며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