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통상임대료, 지난해 월 450만원..명동 제친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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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 북창동(월 108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대료는 매달 내는 월세와 공용관리비에 월 단위로 환산한 보증금을 더한 금액으로 임차인의 부담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있는 1층 점포의 통상임대료는 월 평균 450만원이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 내 145개 주요 상권의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8~11월 주요 상권 내 임차 상인을 대상으로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조사내용은 임대료·임대면적·권리금·초기투자비 등 18개 항목이다.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정자료 확보를 위해 상가임대차 점포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의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7만49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적용면적인 60.2㎡를 적용하면 통상임대료는 450만원, 보증금은 1㎡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 시 5755만원이었다.

지난해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1㎡당 월 18만원인 북창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명동거리(17만3700원) △명동역(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800원) △강남역(13만7900원) 순이었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은 1㎡당 46만3000원으로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점포당 2787만원이었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7000만원으로 권리금(6438만원), 보증금(5365만원), 시설 투자비(52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에도 공개된다.

시는 상가임대차 분쟁 중재 및 조정을 위해 변호사·감정평가사·건축사 등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임대료 조정 △계약해지 △권리금 △계약갱신 △원상회복 등 다양한 분쟁 해결을 위해 조정 합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선혜 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정제도를 강화하고, 실태조사 결과가 분쟁 예방 및 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임대차인 간 상생·협력하는 환경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