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바이오텍, 미생물 유용 물질 함량 조절 생산 기술 개발

유글레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대표 조창호)이 유글레나 생산 컨디션을 미세 조절해 원하는 유용 물질의 함량을 컨트롤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엣저스팅'(Micro Adjust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유일바이오텍은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업체 관계자는 "균주 기술과 멸균 배양 기술 'SN-TECH'를 융합해 '마이크로 엣저스팅'을 개발했다"며 "약 200가지 조건으로 유글레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지질 함량이 약 5배 증가한 유글레나와 파라밀론 함량이 약 90%까지 증가한 유글레나를 생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유글레나는 주요 유용성분 파라밀론이 대표적인 면역 활성 소재다. 면역 활성 외에도 항암 증진, 항산화, 간 손상 보호, 피로·스트레스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바이오 항공유(SAF)로 사용 가능한 탄소 사슬 길이의 지질 성분을 갖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는 원료라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유일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기술로 글로벌 수요에 맞춘 유글레나 및 유글레나 내 유용 물질(파라밀론·지질·클로로필) 생산이 가능하다"며 "수요 맞춤형 공급 시스템으로 수요 기업의 니즈를 충족하고 이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파라밀론의 생산량과 바이오 항공유용 지질의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며 "유글레나 기반 식의약품 비즈니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의 조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유일바이오텍은 추후 본 기술에 '미생물 배양 딥러닝 AI(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 미생물 및 미생물 기반 유용성분 생산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술 범위를 유글레나에 한정 짓지 않고 모든 미생물을 아우를 방침이다.


업체 측은 이번 기술로 다양한 유글레나 유래 유용 물질의 생산 최적화를 이루고 수요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요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추가 R&D(연구·개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및 바이오 항공유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 가능한 원료로 개발할 예정이다.

유일바이오텍은 미생물 생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학연협력 기술창업법인 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배양 최적화 실험에 사용된 유글레나 균주/사진제공=유일바이오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