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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어디갔니" 오열 속에…'민원 테러'에 숨진 공무원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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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어디갔니" 오열 속에…'민원 테러'에 숨진 공무원 발인

머니투데이
  • 민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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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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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 A 씨(39)의 노제가 8일 오전 6시 김포시청에서 진행, A씨의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사진=뉴스1
악성 민원으로 시달리다 끝내 세상을 떠난 경기 김포시 소속 공무원 A씨의 발인식이 오늘 엄수됐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인천 서구 검단탑병원에서 A씨의 발인식이 마무리됐다. A씨의 동료들은 고인을 운구차에 태우고 노제(路祭)를 진행하기 위해 김포시청으로 향했다.


이날 노제에는 유족·시민·김포시 공무원 등 3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술과 절을 올리고 함께 묵념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부고 소식을 듣고 충격에서 한동안 자택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다 이날 마지막 배웅을 위해 자리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가 "우리 아들 어디 갔니"라고 오열하자 이에 주변 동료들이 어머니를 부축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포시청에서 노제를 마친 운구차는 화장장을 위해 인천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고인은 인천가족공원 별빛당에 운치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29일부터 온라인 카페에 신원 정보가 노출되는 등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지난달 29일 김포한강로 강화 방면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 5일 오후 3시40분쯤 인천시 서구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포시는 A씨가 악성 민원으로 인해 심적 부담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해당 온라인 카페 회원들을 경찰에 고발하기 위해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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