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국내 캠프' KT, 어떻게 캠프지 기장군에 감사한 마음 표현했나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KT 위즈 퓨처스팀이 신정중학교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티칭 클래스를 진행했다 .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퓨처스팀 선수단이 기장군의 야구 유망주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T 위즈 퓨처스팀 선수단은 지난달 22일부터 기장에서 2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KT 퓨처스팀 선수들은 15일 훈련을 마친 뒤 ESG 경영 실천 일환으로 기장군과 협의를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과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를 말한다.

이날 KT는 퓨처스팀 코치진 전원과 선수 3명(야수 류현인, 윤준혁, 최성민)이 기장군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티칭 클래스를 열었다. KT 구단은 "캠프 훈련 환경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장군에 감사를 표현하면서 야구 저변 확대 기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내인 기장군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KT는 부산 기장군 리틀 야구단과 신정중학교(기장군 소재) 야구부 약 30명을 초대했다. 그리고 외야 및 내야, 투수, 포수 등 4가지 분야로 나눈 뒤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부분을 직접 선택하게 했다.

KT는 "송구와 수비, 타격, 플랫 캐치볼 등을 진행했다.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자유롭게 소통하는 쌍방향적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프로 팀 코치와 선수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유소년 야구단은 모두 신기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티칭 클래스를 수강했다는 후문이다. KT는 티칭 클래스 후 연습구도 기부하며 유소년 야구단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KT 위즈 퓨처스팀이 신정중학교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티칭 클래스를 진행했다 . /사진=KT 위즈 제공

신정중학교 주장인 최현성(16·울산 거주)은 "포수 수업을 희망해 이준수 코치님과 훈련했다. 풋워크를 비롯해 2루 송구 연습을 했는데,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 분야별로 직접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KT에 지명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꼭 장성우 선배님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주신 KT 구단에도 감사하다"소감을 밝혔다.

기장군 리틀 야구단 주장인 유시원(14·부산 거주)은 "투수 코치님들과 캐치볼을 하면서 1:1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재밌고 유익했다. 투구 시 중심을 이동하는 법과 힘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오늘 배운 부분들을 항상 기억하고 나중에 꼭 훌륭한 선수가 돼 KT 코치님들과 선수들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정환 KT 코치는 "아이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궁금한 부분들도 먼저 물어보며 배우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친구들에게 항상 즐겁게 야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나중에 좋은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내야 수비 및 타격 수업을 진행한 류현인은 "오늘 어린 친구들의 일일 코치가 됐는데, 내가 어렸을 때 야구를 배울 때가 생각났다. 그때의 간절함과 열망이 생각나면서 초심을 다졌다. 친구들이 나중에 오늘을 기억했을 때 즐거웠던 추억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그라운드에서 함꼐 뛰게 될 날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