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항 운영권 '지방정부' 참여 목소리 높여

머니투데이

경북 =심용훈 기자

'경상북도 공항 운영권 참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지난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을 비롯한 용역기관, 담당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공항 운영권 참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방정부가 지역 특화 공항 경제권 개발과 공항 연계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용역에는 해외 지방정부의 공항 운영 참여 사례에 대한 분석과 경상북도가 공항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을 담았다.

이날 보고회에선 △해외 지방정부 공항 거버넌스 참여 사례 분석 △경상북도 공항 운영권 참여 타당성 분석 △경상북도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수립 등의 결과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일본의 경우 국가가 건설·관리하는 공항, 특정 지방관리공항, 지방관리공항으로 분류해 지방정부가 공항을 운영하는 일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런 사례가 없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개항할 대구경북신공항이나 울릉공항도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연대해 지방정부가 공항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경북신공항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공항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도 공항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