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위 '전문건설업체' 멘토링 시작…지역별 기회감독 ·점검 신설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건물 추가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드론과 10개 기관에서 소수 인원이 교대로 투입돼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곤련없음) 2024.2.2/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중대재해 사고사망자의 절반이상이 건설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올해부터 '안전 멘토링'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산업안전보건 부서장이 모여 '2024년 제1차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열고 '산업안전 대진단'과 '전문건설업체 안전멘토링'의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사고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에서 발생하고 건설업 사망자의 약 75%가 전문건설업체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반영해 올해부터 3000여개의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건설업체 안전멘토링'을 실시한다.

△철근콘크리트 △지반조성·포장 △도장·방수공사업체 △최근 3년간 사망사고 발생 업체가 대상이며 담당 건설업체의 시공 현황, 전문건설업 면허 종류를 고려해 적합한 안전보건자료를 수시 제공·안내한다.

전국 48개 지방관서 산업안전감독관과 30개 안전공단 일선기관 건설안전 업무 담당자는 건설업체의 공정, 작업내용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공사종류, 작업내용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해법을 제공한다. 아울러 위험성평가 핵심 요소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되도록 한다.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장 참여도 유도한다. 고용부는 올해 총 2만4000개소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감독·점검을 실시한다. 사업장의 자체적 재해 예방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위험성평가 특화점검을 확대하고 지역 내 특성에 맞는 지역별 기획감독·점검을 신설한다.


중소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안전 대진단'은 3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자가진단 참여 25만건, 정부지원신청 사업장이 12만개소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도 각 지방관서는 소규모 사업장 밀집지역 합동 캠페인, 산업안전정책 설명회 및 간담회, 유관기관 협업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전방위 홍보를 통해 사업장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변화가 시작돼야 하기 때문에 현장과 접점을 갖는 산업안전감독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업안전 대진단, 전문건설업체 안전멘토링과 같은 정책들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올해 현장과 더욱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