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2.5만TEU급 접안 슈퍼 터미널

머니투데이

노수윤 기자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사진제공=경남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국산 항만장비기술로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항만으로 조성한 '부산항 신항 7부두'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하여 해운항만물류 관련 유관기관 및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IoT 기반으로 원격조종하는 자동화 항만장비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항만 1호 컨테이너 수출 선적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수출 경제의 혈관이자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 안보 서비스인 해운업을 크게 부흥시키겠다"며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선박 톤세제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만, 해운 사업을 확실하게 도약시켜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고 2032년까지 진해 신항을 '스마트 메가 포트'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82만7000㎡에 사업비 1조1315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2만5000TEU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부두 슈퍼 터미널이다.

국내 최초 무인 원격 컨테이너크레인와 무인이송장비 등 국산 항만 장비를 설치했고 안벽부터 장치장(야드)까지 항만 내 화물이송 모든 과정을 자동화로 운영한다.

항만 현장 내 근로자 배치 없이 운영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주요 항만하역장비가 모두 전기로 움직여 국내 최초 탄소배출 없는 '탄소제로' 친환경 항만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산 항만장비기술에 기반한 한국형 최첨단 스마트 항만"이라며 "부산항 신항의 글로벌 항만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신항 7부두를 시작으로 2027년 개장 예정인 부산항 신항 2-6단계(2선석)와 2029년 개장 목표인 진해신항(1단계 9선석) 모두 국산 항만 장비로 운영하는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