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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나무 밑에 봐봐"…곳곳에 마약 4만회 분 숨긴 40대 '징역 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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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나무 밑에 봐봐"…곳곳에 마약 4만회 분 숨긴 40대 '징역 8년'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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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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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대량 수입해 서울, 경기 지역 곳곳에 숨겨놓은 40대 남성이 실형에 처했다. / 삽화=김현정 디자인 기자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대량 수입해 서울, 경기 지역 곳곳에 숨겨놓은 40대 남성이 실형에 처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식)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6~7월 필리핀에서 국내로 마약을 유통하는 판매상의 지시로 필로폰 약 830g을 수입하고 수회에 걸쳐 이를 숨긴 혐의를 받는다.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경기 수원 화성행궁 성벽 나무 밑, 공동묘지 등에 필로폰을 숨겼다. 아파트 빌라 옥상, 배전함이나 공중화장실, 공원 주차장 등에도 필로폰을 숨겨 매수자에게 전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관리한 필로폰은 0.05g을 1회로 계산할 경우 투약분이 3만9000회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한 데다 필로폰 일부는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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