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로비 12년 만에 대변신..실내정원·로봇카페 즐겨볼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서울시청 로비에 설치된 미디어월./사진제공=서울시

지난 2012년 준공된 서울시청 1층 로비가 확 바뀌었다. 시민들이 볼 것 많고, 쉬기 좋은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1층 로비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9일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시청 정문을 들어서면 로비 중앙 안내데스크 뒤편 대형 미디어월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디어월에는 △역동적인 서울의 현재와 미래모습 △마음의 평온을 주는 한옥과정원뷰 △다양한 해양생물의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의 콘텐츠가 연속 상영된다.

로비 우측에는 개방형 '열린 민원실'이 들어선다. 기존 행정 처리나 서류 발급을 위해 방문하던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카페형의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무인 로봇카페도 운영된다. 로봇이 부지런히 음료를 제조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15년 경력 전문 바리스타의 레시피가 적용된 가성비 좋은 음료(2000~3000원)도 맛볼 수 있다.

서울시청 로비 열린민원실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정문 양옆에는 새롭게 변신한 실내정원이 눈길을 끈다.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시청 로비에도 끌어와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수직정원'과 함께 도심 속 일상 정원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변화한 로비공간에 어울리는 이름 선정을 위해 시청사를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8까지 '명칭 투표'도 실시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인증샷, 퀴즈 참여 등 시민참여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동률 시 행정국장은 "민원업무 처리는 물론 문화체험, 실내정원 감상, 로봇카페에서 커피 한잔 등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며 "사계절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와 자연스럽게 연결·활용해 시민,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감탄하는 공간으로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