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넘고 발가락 휜 여자 안돼" 40대 까탈남…서장훈 "얘 눈 높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까탈스러운 조건으로 짝을 찾는 40대 남성에게 방송인 서장훈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지난 29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0대 남성 A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MC 서장훈, 이수근과 만났다.

한 회사에서 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라는 A씨는 "어렸을 때 분수도 모르고 여자들을 재고 따졌다"며 "호불호가 너무 심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외모가) 누굴 깔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A씨는 "소개팅에서 (여성이) 구두 말고 운동화를 착용하면 싫어했다"며 "키 170㎝ 이상이면 안 만났고, 손톱에 때가 낀 게 보이면 바로 싫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발가락이 휘어있는 무지외반증 보이는 것도 싫었다"고 했다.

/사진=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의 어이가 없다는 시선을 느낀 A씨는 "지금은 모든 걸 내려놨다"며 "더 이상 까탈스럽게 조건을 보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3년 전에 마지막 연애를 했는데 결혼까지 진도가 안 나갔다"며 "여자친구를 위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산까지 갔는데, 가까이 있으니 안 보이던 모습이 보여 헤어졌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이상형에 대해 묻자, A씨는 "성격은 코미디언 오나미처럼 밝고 에너지가 있으면 좋겠다"며 "외모적으로는 배우 유호정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얘가 눈이 높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장훈은 A씨에게 조건을 더 내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A씨는 인정하며 "과거엔 까탈스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거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성분들) 연락 주시면 책임지고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자신 있다"며 공개 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