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두바이·아부다비서 '서울관광 세일즈·투자유치' 나선다

/사진=김휘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서울 투자유치와 관광을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오는 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해 국제행사에 참석하고 서울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오 시장은 UAE '두바이 핀테크 서밋'과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각각 기조연설자로서 초청받았다.


오 시장은 6일 열리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UAE의 대표 박람회인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이어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6~7일 열리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in Dubai'에도 참석한다. 프로모션 중 열리는 서울 브랜드 쇼에서 오 시장은 서울의 관광 명소·음식 등을 소개하는 등 매력도시 서울을 알릴 계획이다.

7일에는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두 도시는 △자율주행·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실증 사업 정책교류 △시민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 도모 △10월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첫 일정으로 오 시장은 8일 열리는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은 미래 교통 정책 등을 발표한다. 13회차를 맞은 UAE의 대표적 투자행사인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는 미래도시, 스타트업 등 6개 분야로 운영된다.

아울러 시는 아부다비와 우호결연을 체결한다. 두 도시는 교통,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우호도시 체결은 지난해 아부다비 행정교통부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중동 국가 중 4번째이자 UAE 도시 중 처음으로 이뤄진다.

이어 두 도시 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DMAF)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 협약에 따라 △박물관·미술관 간의 교류 전시 △예술인 간 교류·협업 △시예술단과 UAE 예술 단체 간 상호 초청 공연 등을 진행한다.

오 시장은 9일에는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를 방문해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시찰하고 서울 상암 일대 문화복합시설 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본다. 야스 아일랜드는 무인도를 개발하는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된 곳이다.

또 아부다비가 경제 다변화와 문화·관광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디야트 문화지구'도 방문해 문화지구로 지역의 이미지를 재창출한 사례를 시찰한다.

10일에는 탄소중립 스마트 시티이자 주거·산업·교육·오락 등 다기능 복합도시인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직·주·락이 어우러지는 공간'의 시 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UAE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 탄소,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호텔, 대학, 공공기관, 업무시설 등을 고밀 배치한 마스다르 시티는 도시 외곽에 저밀 주거지역을 배치해 도심 어디서나 도보 250m 이내로 대중교통 이용 가능한 직주근접 집약도시로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