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똠얌' 만든 태국 스타셰프, K-푸드관광 전도사로 나섰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한식을 맛보고 있는 쩨파이 셰프.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과 쪠파이 쎼프(오른편)/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태국의 유명 미쉐린 셰프 '쩨파이(Jay Fai)'씨를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지난 16일 위촉했다.

쩨파이 셰프는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 길거리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를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농심 신라면의 첫 글로벌 컬래버 제품인 '신라면 똠얌'의 현지 출시에 이어 마케팅에도 관여하고 있다.

쩨파이 셰프는 지난 12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부산 곰장어, 경주 한정식을 비롯해 곰탕, 두부요리, 달고나 등 한국 음식을 맛보고 K-푸드 홍보를 위한 음식관광 콘텐츠에 출연했다. 향후 관광공사 방콕지사에서는 해당 콘텐츠를 활용해 방한 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다.

쩨파이 셰프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고유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태국인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맛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포부를 밝혔다.

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국인 10명 중 8명이 K-푸드에 호감을 나타냈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호감도 상승 기류에 맞춰 태국 관광객들이 K-푸드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단 계획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한식에 대한 태국인들의 친밀도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쩨파이 셰프와 함께 한국의 다채로운 맛을 알리고 태국인들의 방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