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라' 부동의 1위 '엄마는 외계인' 20년...세계관 입힌 신제품 나왔다

배스킨라빈스가 22일 서울 강남구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언텁쇼’를 열고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유예림 기자

SPC 배스킨라빈스가 22일 서울 강남구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언텁(Un-Tub)쇼'를 열고 '엄마는 외계인'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특별 신제품을 공개했다. 언텁쇼는 IT, 자동차 업계에서 제품 출시를 가장 먼저 알리는 '언팩쇼' 콘셉트로 진행됐다. '텁'은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한 통을 의미하는 단어로 이날 새로운 맛을 담은 텁을 공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언텁쇼가 마련됐다.

이번 신제품은 오는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되는 '우주 라이크 봉봉'이다. 배스킨라빈스의 베스트 셀러 '엄마는 외계인'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엄마는 외계인은 2004년 출시돼 국내 배스킨라빈스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집계가 시작된 2015년부터 누적 판매량은 약 1억8000만개(싱글 레귤러 기준)에 달한다.


우주 라이크 봉봉은 엄마는 외계인과 배스킨라빈스의 두 번째 인기 제품 '아몬드 봉봉'을 합한 제품이다. 신제품 소개를 맡은 고은경 배스킨라빈스 연구원은 "아몬드 봉봉의 고소함은 엄마는 외계인의 초콜릿 맛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 판단했다"며 "고소하고 달콤한 너트 초코와 너트 밀크 초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프레첼볼과 작은 아몬드가 씹혀 조화로운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올해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세계관도 부여했다. 엄마는 외계인 행성과 아몬드 봉봉 행성이 충돌해 우주 라이크 봉봉이라는 행성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다. 프레첼볼은 행성을, 제품 표면의 마블링은 우주를 나타낸다. 고 연구원은 "우주의 은하수를 제품에 표현하고 싶어서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러한 세계관 마케팅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성희 배스킨라빈스 상무는 "엄마는 외계인 20주년을 맞아 우주라는 유니버스를 확장하기 위해 이번 제품에 우주 느낌을 강조했다"며 "소비자 반응을 보고 다음 세계관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배스킨라빈스의 아몬드 봉봉, 우주 라이크 봉봉, 엄마는 외계인./사진=유예림 기자

배스킨라빈스는 이날 엄마는 외계인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조 상무는 "엄마는 외계인은 해외에선 '장화 신은 고양이'라는 제품으로 출시됐지만 국내에선 프레첼볼이 행성처럼 보여서 엄마는 외계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릴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언텁쇼처럼 제품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스킨라빈스는 우주라이크 봉봉의 수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조 상무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국내에서 만들어 해외로 역수출한다"며 "국내 소비자를 위해 이번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는데 성과에 따라 해외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고 부동의 1위인 엄마는 외계인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드는 게 배스킨라빈스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배스킨라빈스는 우주 라이크 봉봉 맛을 적용한 블라스트, 아이스크림 케이크, 모찌 등도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