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발달 장애인 행동 분석, SKT 서비스 경기도서 시범 운영

SK텔레콤은 경기도 소재 안산시장애인복지관, 행복한길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3개 기관에서 AI돌봄 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고 11일 밝혔다. 왼쪽에서 5번째부터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 양승지 SKT 부사장, 김유나 한국ABA행동발달연구소장, 전재현 FOCUS H&S 부사장, 박상호 안산시장애인복지관장과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SK텔레콤

AI(인공지능)로 발달 장애인의 자해나 주먹질 등 도전적 행동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SK텔레콤의 솔루션이 경기도에서 시범 운영된다.

SK텔레콤 (51,500원 ▲300 +0.59%)은 행동분석 ESG 서비스가 경기도 발달장애지원센터 산하 안산시장애인복지관, 행복한길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3개 기관에서 시범운영될 것이라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경기 안산시 안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오픈식에서 SKT를 비롯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포커스에이치엔에스 (2,105원 ▲140 +7.12%)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AI 기반 행동 분석 서비스는 SKT의 딥러닝 기반 비전AI(Vision AI) 기술과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영상관제 솔루션을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행동전문가들에게 제공해 도전적 행동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도전적 행위에 대한 분석이나 관찰이 쉽지 않았다. 이에 SKT는 AI 기반 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자해, 쓰러짐, 배회, 달리기, 점프, 발차기, 주먹질, 밀고당기기, 눕기 등 총 9가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해당 행동에 대한 빈도수 및 행동 패턴 등의 데이터를 생성, 기록한다.


경기도는 SKT의 AI 발달 장애인 케어(돌봄) 서비스를 통해 AI 행동분석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AI 돌봄 서비스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SKT는 경기도와 함께 발달장애인 돌봄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 계획(도전적 행동 정의 및 개선계획 수립, 결과 분석 등 제반 프로세스)을 세워 복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2021년 서울대학교병원과 비전AI 기반 발달장애 조기진단 및 도전적행동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을 위한 AI 리빙랩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 AI돌봄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등 현재까지 총 8곳의 발달장애인 AI돌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강세원 SKT ESG추진 담당은 "민관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비전AI 기술을 접목해 ESG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 돌봄 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AI 기반 ESG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